
10일 현재 2위인 인천 SSG 랜더스(46승1무31패)는 11~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3위 두산 베어스(41승1무36패)와 3연전을 치른다.
선두 LG 트윈스(49승2무29패)와 2.5경기 차로 뒤진 SSG는 이번 두산과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에서 뒤처질 상황에 처할 수 있다. SSG가 두산에 열세 시리즈를 기록한다면 3위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 3위 두산과 홈 맞대결
최근 침체 분위기에 '배수의 진'
SSG로선 최근 8연승의 두산이 부담스럽다.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년 1개월 만에 8연승을 질주 중이다. 반면 SSG는 지난 주 4경기(2경기는 비로 순연)에서 1승만을 챙기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하다. 특히 선발 야구가 실종하면서 큰 점수 차로 패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지난 주 SSG의 유일한 승리(9-7)인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엘리아스가 선발 승을 챙기긴 했지만, 5이닝 3실점(2자책)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와 3자책 이하)에는 실패했다. 불펜 투수들도 실점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을 안겼다.
두 팀은 올 시즌 7차례 만나서 SSG가 6승1패로 두산을 압도했다. 하지만 현재 팀 분위기는 두산이 우위다.
SSG로선 이번 3연전에서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상승세를 첫 경기에서 잠재워야 3연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한편, SSG와 두산은 11일 선발 투수로 각각 이건욱과 김동주를 예고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