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재산 집약산업 중심도시 # 최고의 예술교육기관 유치 # 미래형 자족도시 구축
과천시는 현재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과천지구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경기도로부터 승인된 2035년 과천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2035년 과천 인구는 14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2019년 5만8천명을 기록한 뒤 매년 인구가 늘어나는 등 도시가 변화하고 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과천의 변화를 위한 여러 과업들이 화두로 떠올랐고 신계용 시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문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6대지) 시민 환원 등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신 시장은 "지난해 힘들었지만 꼭 해내야 하는 사업이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선정 문제였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주암지구와 과천지구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와 논의 끝에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에 하수처리시설을 입지하도록 하고 하수처리 시설은 지하로, 공원은 상부에 조성하기로 했다"며 "이곳에 공연시설, 체육시설을 넣어 랜드마크로 조성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중앙동 6번지)에 대해서도 신 시장은 "지난 1년간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축제, 피크닉 등을 할 수 있는 시민만의 공간, 광장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2020년 정부가 정부과천청사 유휴지에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해 시민들의 반발을 샀던 부지다. 결국 정부는 당시 주택공급계획에서 과천을 제외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문제 해결… 유휴부지 주택공급 없던일로
축제·피크닉 등 시민만의 공간 조성 구상작업… 기재부 설득·협의중
4차산업·예술인 연계 문화예술도시로… 교통·의료시설 구축 계획도
이 밖에 신 시장은 중앙동 소공원 공영주차장 개방, 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들의 취득세 감면, 과천정보타운역 중앙투자재심사 통과, 과천~위례선 문원역 민자적격성 조사 포함, 불법 현수막 제로 도시 선언 등을 민선 8기 1년 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과천 미래 100년 도시 비전을 위해 한 역점 사업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 긴 호흡을 갖고 가야할 역점 사업들이 많다"며 "과천에 인재들이 모여들고 지역 주민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시는 글로벌 지식재산(IP) 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IP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신 시장은 "부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인재개발원에 한예종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 과천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개발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조성 시간이 단축되는 동시에 예술의 전당과 가깝다는 지리적 유리함도 있어 한예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예술교육기관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4차 산업 기술과 예술인을 연계한 새로운 지원도 함께 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한예종이 과천에 유치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시민, 기업들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며 이렇게 되면 새로운 산업분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자족도시를 위한 방안들도 소개했다.
신 시장은 "과천을 미래형 자족 도시로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문제와 의료시설 유치에 관한 것"이라며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과천과 방배를 잇는 제2우면산터널 등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노력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과천위례선 조기 개통, 4호선(과천·안산선) 증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문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했다.
덧붙여 "종합병원은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내 위치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구역 내에는 실버타운 및 연구, 교육, 건강의료관리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의료시설 플랫폼 병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송전탑 지중화 사업에 대해서도 "주민들과 함께 용역에 착수하고 있다"며 "총 예산, 가능하면 단계별로 최소한 몇 기라도 지중화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했다. 또 과천 과천지구 등 신도시 조성사업 참여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을 과천시 비전을 실현하는 밑거름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시장은 "시민의 응원과 격려로 미해결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지난 1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