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오는 7월16일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차기 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기 IOC 선거에 5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올림픽 소식통들은 김회장과 자크 로게 유럽연합국가올림픽위원회(EUNOC) 연합회장(59·벨기에 정형외과의사), 딕 파운드 세계반도핑기구(WADA)위원장(59·캐나다)등 3명중 1명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회장이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스캔들과 관련, IOC로부터 경고를 받고 그의 아들이 여러 혐의로 미 연방법원에 기소된 바 있으나 IOC내의 강한 반미정서에 힘입어 그의 영향력이 줄지 않았으며 2년전보다 오히려 강화됐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LA 타임스는 IOC위원장에 당선되려면 모스크바총회 참석 IOC위원수에 달려있지만 51%, 즉 약 60표를 얻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