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높이를 앞세운 수원삼성 썬더스가 내친김에 4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삼성은 31일 벌어지는 2차전도 독식하기 위해 주전급 식스맨 강혁과 김희선을 번갈아 출전시켜 창원LG의 주득점원을 봉쇄한다는 그랜드 플랜을 마련했다.
강혁과 김희선이 상대 주포인 조성원-조우현 쌍포를 잠재우며 공격에서도 내외곽에서 활로를 찾아 조직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상대 조-조 쌍포를 봉쇄한뒤 무스타파 호프와 아티머스 맥클래리의 높이를 바탕으로 문경은의 외곽포를 적절히 혼합, LG의 혼을 빼 완승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정규시즌에서 이규섭에 가려 교체요원으로만 뛴 강혁은 SBS와의 4강 플레이오프전부터 진가를 발휘했고 이규섭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아예 '우수후보선수'가 아닌 '에이스'로 떠올랐다.
강혁은 29일 챔피언 결정전 첫 판에서 무려 20점을 몰아넣고 LG의 '주포' 조성원을 3.4쿼터에서 단 4점으로 묶는 등 공수에서 오히려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조성원의 한박자 빠른 슛을 봉쇄하는 전담마크하는 김희선도 1차전에서 위력적인 수비력을 선보여 2차전도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상대 득점원을 꽁꽁묶는 전략속에 천재가드로 자리매김한 주희정의 물오른 볼배급과 문경은의 3점포, 맥클래리와 호프의 골밑공략이 먹혀들경우 홈 2연승도 무난하다.
김동광 감독도 빠른 농구를 주무기로 하는 LG를 상대하는데는 이규섭보다 오히려 강혁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어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강혁과 김희선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金學碩기자·marskim@kyeongin.com
수원삼성, 4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
입력 2001-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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