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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 14일 안성시청에서 공무직 기만과 약속 불이행 등을 이유로 '김보라 안성시장 규탄 및 쟁위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하 평택안성지역노조)이 14일 안성시청에서 공무직 기만과 약속 불이행 등을 이유로 '김보라 안성시장 규탄 및 쟁위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무원 임금인상률로 가이드라인 잡아선 안돼…
물가상승률 이상 지급해야, 미수용시 쟁의행위"


평택안성지역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 시장 취임 이후 2021년 임금협상에서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기본금 0.9% 인상안을 고수했고, 지난해 임금협상에서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1.4%를 제시했지만 통계청 기준으로 2021년과 2022년 물가상승률은 각각 2.5%와 5.1%였던 만큼 2년에 걸쳐 실질임금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이렇듯 지속적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도 김 시장은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1.7% 인상만을 주장하고 있다"며 "도대체 김 시장이 제시하는 공무원 임금인상률이 왜 공무직 노동자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돼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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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 14일 안성시청에서 공무직 기만과 약속 불이행 등을 이유로 '김보라 안성시장 규탄 및 쟁위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노조는 "공무직과 공무원의 월정액 차이가 두 배 이상 나는 현행 임금 체계에서 정근수당과 정근수당 가산금까지 추가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통해 약속한 정근수당 신설과 관련해 올해 시행될 것으로 믿었지만 실질적으로 근속 12년이 되야 가능한 것으로 추진하니 공무직들은 김 시장에게 기만 당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김 시장이 진정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들고자 한다면 공공부문부터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하락시킬 것이 아니라 물가상승률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우리의 합리적인 요구안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쟁의행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