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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재난관리를 펼쳐 눈길을 끈다. 사진은 단체대화방 모습.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단체대화방을 통해 실시간 재난관리를 펼쳐 눈길을 끈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 관내에 호우주의보 발령이 내려지자 재난상황실 근무를 시작했다. 사전에 조를 짜 놓은 상황이어서 5분의 1의 공직자들이 퇴근 후 다시 시청으로 돌아왔다.

시청 5층 재난상황실에선 구자훈 안전총괄과 재난팀장이 SNS에 재난관리부서 단체대화방을 개설했다. 이곳에는 하은호 시장을 비롯해 이승일 부시장, 각 국장 및 동장들이 초대됐고, 이어 관련 직원이 참여해 모두 122명이 대화방에 들어왔다.

이날 오후 9시55분께 빗줄기가 굵어지자 이 부시장은 반지하에 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준비해 놓은 1대 1 매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점검을 요청했다. 그러자 간부 직원들은 동별로 확인했고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는 직원들이 직접 방문했다. 이는 모두 단체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폭우가 시작된 14일 새벽 1시께에는 이윤란 군포1동 복지과장이 지대가 낮은 군포1동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양수기와 차수판 현황을 보고했고, 임종호 생태공원녹지과 녹지팀장은 소방서 사거리에 가로수가 인도 쪽으로 쓰러져 긴급조치한 뒤 피해 상황은 없다고 알렸다.

또 오전 5시께에는 구자훈 재난팀장이 호우경보에서 주의보로 한 단계 낮아졌다고 알렸고, 15일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단체대화방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하 시장은 '수고하셨다'고 올렸고, 이 부시장은 '비가 계속되고 있으니 하천변 등 취약지역관리'를 당부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