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주 주어천 개선복구사업 및 하천기본계획 반발(7월6일자 10면 보도='여주 주어천 하천기본계획' 주민 의견 반영키로)관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범람'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월류 구간 제방을 높이는 등 주민 의견을 상당수 수용하고 국유지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하천과는 여주 주어리 마을회관에서 '주어천 개선복구사업 민원처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 하천과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 5일 주민간담회 때 "최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 시뮬레이션해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 결과 등을 공개했다.
도는 공통민원 3건과 개별민원 등 총 28건의 민원 내용을 시뮬레이션해 하천범람 여부에 따라 17건 수용, 6건 미수용, 5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마을4교 하류 고수호안구간 및 가드레일 교체, 새마을6교 재가설, 유지관리용 제방도로 확보 시 제방도로 제외 등은 실시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용역업체 관계자는 "현 하천 폭을 유지하고 교량 및 지장물을 제거한 뒤 최대 강수량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상류 교량 부분은 수위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하천 경사도가 급하고 하천 폭이 좁아서 범람했다"며 "주거지와 농경지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천 폭을 넓혀야 하지만 민원에 따라 월류 구간의 제방을 높이고 호안을 재정비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공통민원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치수가 불안전하며 교량 문제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류 부분은 국유지(80%)를 최대한 활용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주민 10여 명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였지만 미수용·검토 중인 사안의 해당 민원인들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문제점과 불만을 제기하며 개선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