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전체 민간단체 보조금사업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부 국정과제에 따른 것으로,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요청사항 등에도 포함돼 있다.
시의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 보조금은 연간 200여사업 100억원 이상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77개 사업에 124억원이 쓰였다.
시는 민간단체 보조사업을 전수 조사해 '회계부정' 또는 '목적 외 사용'과 같은 불법적인 집행이나 낭비 요소를 철저하게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적발된 부당집행 보조금은 환수하고, 횡령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보조금 부정 청구, 횡령, 목적 외 사용과 같은 부조리한 사항에 대해 시민 등으로부터 제보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지역 민간단체 보조금 관련 제보는 시 홈페이지의 시민참여란(김포시청 헬프라인)이나 우편(김포시 사우중로1. 감사담당관실), 이메일(hjy79@korea.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