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세계합창대회 은메달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일궈냈다. 2023.7.16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제공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에서 은메달(SILVER DIPLOMA)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에 따르면 전 세계 34개국 324개 팀, 8천여 명이 참가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취지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고 음악적 배경이나 장르를 넘어서 누구나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세계 합창올림픽이자 글로벌 음악축제다.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가 주최하고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개최는 2002년 부산 세계합창대회 이후 20여 년 만이다.

세계합창대회 전통음악 부문 '은메달'
한국 개최 20여년만… 324개 팀 참가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대회 파트2 카테고리 27 반주가 있는 전통음악 부문에 출전, 단아한 전통한복 차림으로 최가희 작곡의 '새야새야 파랑새야', 박지훈 작곡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최가희 작곡의 '너영나영' 등 수준 높은 합창을 선보였다.

대회에는 28개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장르의 합창팀이 참가했다.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한 파트 2 오픈경연에는 114개 팀의 경연이 이뤄졌다.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5위이자 전 대회 최고점을 받은 벨기에 아마란스 합창단과 9위 네덜란드 데쿠르 클로즈 하모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합창단들이 무대에 올랐다.

다음 대회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

정민희 지휘자는 "처음 출전한 대회이지만 은메달이란 큰 성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