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식품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지난 12일 인천 남동구 인천상공회의소 4층에 문을 연 '인천시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 안상복(61) 센터장은 "지역 식품산업계가 원하는 바를 꾸준히 귀담아 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는 관련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 기업 운영자·종사자 대상 위생교육, 식품안전관리 인증 기준 교육 지원, 유통 컨설팅, 식품업체 홍보·마케팅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센터는 인천 식품업체의 우수한 상품을 전시하는 홍보관과 교육관을 갖췄다.
안 센터장은 "기업 요구에 맞는 기능과 편의시설 등 이른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생산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운다는 게 센터의 설립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천지역에는 올해 1월 기준 식품업체 6만5천여 곳이 있다. 전국 특별시·광역시 7곳 중 식품산업 매출액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식품제조업이 활발하다.
해외 판로개척·홍보마케팅 등 지원
업체 6만 5천여곳… 발전 가능성 커
항만 등 위치 유통편리·수도권 강점
안 센터장은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식품산업 유통과 물류가 편한 도시이고 수도권이란 강점이 있다"며 "해외 판로 개척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므로 정책적 지원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식품산업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센터장은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 해외 판로 개척을 원하는 업체를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식품산업계가 많이 위축된 상황인데, 이를 타계하기 위해선 해외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며 "K-Food(한국 음식)가 세계적으로 대세인 만큼 해외 진출을 원하는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식품업체들은 주로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하고 있는데, 수출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인천시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처음 설립된 식품업체 전문 지원 기관으로, 식품제조업계는 물론 외식업체와 휴게음식점 등 업계 전반의 기대가 크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센터장은 "인천시와 센터의 지원이 글로벌 식품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