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중학축구 최고의 득점기계 한동원(남수원중 3년)을 향한 지역 연고 프로구단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한동원은 지난 20일 속초에서 끝난 제37회 이플레이어배 중고축구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자신도 10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득점상을 수상했다.
율전초 3학년때 공을 차기 시작한 한동원은 초등학교 재학시절에도 전국대회 득점상을 2번이나 차지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동원은 지난해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 스트라이커를 꿰찬뒤 팀을 3번이나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도 2번의 득점상을 거머줬다.
또 제26회 도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도 6골을 기록, 득점상을 차지하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한문배 현 한양대 감독은 큰아버지, 사촌형 종원도 한양대 축구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축구집안.
한동원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히바우도와 홍명보를 꼽는다. 어린 선수로는 드물게 오른발과 왼발 슛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킥력도 일품인데다 뛰어난 위치선정능력과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한동원에게 프로구단의 손짓이 시작된 것은 지난 17회 중고축구대회. 숨은 진주를 찾기위해 속초를 찾은 안양LG구단의 스카우터에게 눈이 띄었고 중학선수로는 드물게 3억여원 대우를 보장받았다.
또 수원삼성도 안양LG가 제시한 금액에 버금가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동원과 아버지 한형대씨는 수원삼성 진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석철 남수원중 감독은 주저없이 “16세 이하 청소년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스피드와 체력만 보완한다면 한국 축국의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할 선수다”고 단언했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
남수원중 한동원에 프로구단들 러브콜 잇따라
입력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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