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성, 평택함이 국민 해양안전을 위해 새로운 임무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2016년 해군에서 퇴역한 '평택함'이 최근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며 국민 '해양안전체험관' 역할을 맡게 돼 주목받고 있다. 퇴역 군함을 개조해 수영장, 교육장 등을 갖춘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례는 전국 최초다.
평택함은 전장 86m, 선폭 18m의 구난함으로 1968년 영국에서 건조돼 1972년부터 1996년까지 미 해군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1997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수돼 취역(5전단 55전대)했고 2016년 12월31일 퇴역했다.
2016년 해군에서 퇴역한 '평택함'이 최근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며 국민 '해양안전체험관' 역할을 맡게 돼 주목받고 있다. 퇴역 군함을 개조해 수영장, 교육장 등을 갖춘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례는 전국 최초다.
평택함은 전장 86m, 선폭 18m의 구난함으로 1968년 영국에서 건조돼 1972년부터 1996년까지 미 해군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1997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수돼 취역(5전단 55전대)했고 2016년 12월31일 퇴역했다.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 이동
'해양안전체험관' 역할 변신

이에 평택시는 군함을 활용한 해양 안전 체험관 조성을 위해 2020년 해군으로부터 평택함을 무상 인도받았다.
시는 해양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의 신속 구조를 위한 사전예방 교육과 훈련 등을 위해 평택함을 선택했다. 해양사고 현장과 유사한 공간을 설치해 생존 수영법, 구조법, 침몰 선박 탈출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교육을 통한 자격증 취득·해양재난 전문가 양성과 퇴직 군인 등을 영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해군도 평택함 구조변경을 승인(국내 최초 수영체험관 추가 목적 승인, 2022년 9월)하는 등 지원 사격했다.
전국 최초 수영장·교육장 개조
구조·침몰선박 탈출법 등 교육
구조·침몰선박 탈출법 등 교육
지난 2월 (사)한국해양안전협회와 실시 협약을 체결한 시는 앞으로 평택함 내부를 안전교육장, 대형 수영장 등으로 확 바꾼다.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등 자기 보호와 타인구조 기술 교육 공간과 가상(VR)체험, 4D 항법 체험관 등도 들어선다.
평택함 내 해양안전체험관 조성비(45억3천여 만원)는 시비와 민간이 부담하며 오는 2024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안전 재난 및 청소년 진로체험, 다이빙 안전교육 등 연 8만6천여 명이 '평택함 해양 안전 체험관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