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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지난해 5월부터 평촌중앙공원에 대기오염측정기기를 설치해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민·관·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합동검증위원회를 통해 안양열병합발전소 주변 환경오염 예방을 통해 주민 불안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GS파워는 2015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안양열병합발전소(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소재)의 노후 설비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증설하는 사업(발전소 개체사업)을 추진했다.

대기오염측정기기도 4대로 확대해 대기오염 모니터링 지속
발존소 주변 환경 피해 최소화 및 개선 활동 계속 추진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 유발과 주민건강의 부정적인 영향 등을 우려하는 주민, 환경단체와 갈등을 빚었다.

이에 시는 2018년 11월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시의원, 시 관계자, 사업자 등으로 합동검증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같은 해 12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여 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발전소 개체사업 사후환경영향조사서 검증, 주변 대기오염 모니터링 등을 추진했다.

2019년 시가 측정한 대기오염도를 위원회가 선정한 공인기관 측정 대기오염도와 비교, 대기오염도 관리의 공정성을 확인하고 2020년에는 발전소 주변에 대기오염측정기기 2대를 신규 설치했다. 또 대기오염측정기기의 설치 장소, 측정항목, 필터 교체 시 주민 입회, 필터 교체 주기 등을 논의해 결정하고 투명하게 대기오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기오염측정기기를 2대에서 4대로 확대해 평촌중앙공원과 GS파워 경비실, 평촌동 행정복지센터, 더샵아파트 상가에 설치했다. 측정기기는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오존,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9개 항목을 측정한다.

시는 앞으로도 위원회와 함께 발전소 주변 환경의 피해 최소화 및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합동검증위원회는 주민과 안양시, 기업이 적극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는 모범사례"라며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