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의 명가로 불리는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부천SK가 올시즌 초반부터 몰락하고 있다.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있는 수원삼성은 A조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1득점 6실점) 최하위(5위)로 처졌다.
 지난시즌 대한화재컵을 차지한 부천SK도 4전 전패(2득점 6실점)의 수모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B조 최하위(5위)로 떨어져 양팀 모두 4강진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안양LG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A조 공동 2위에 올라 4강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안양LG는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1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경기에서 박용호의 멋진 결승헤딩골을 끝까지 지켜 수원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수원삼성은 전후반 2차례의 결정적인 슛이 안양LG 골키퍼 신의손 선방에 막혔고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완패했다.
 대전시티즌은 전주에서 연장후반 7분에 터진 박경규의 골든골로 전북현대를 2-1로 이겼다.
 이에앞서 성남일화는 7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개막전에서 연장접전끝에 포항스틸러스에게 1-2로 패했다.
 성남은 전반 40분 포항의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에게 선취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29분 돌아온 골잡이 샤샤가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연장 전반 7분께 포항 코난에게 또다시 골든골을 허용하며 뼈아픈 홈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성남일화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수원삼성에 이어 A조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울산현대는 홈에서 브라질 용병 마르코스와 파울링요의 환상적인 골퍼레이드를 앞세워 부산아이콘스를 3-1로 물리치고 3연승으로 B조 1위가 됐다.
/金學碩기자·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