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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엫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 FC서울 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의 음포쿠(가장 오른쪽)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7.2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인 더비'에서도 승리하며 올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인천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음포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8승(9무7패)째를 올리며 승점 33을 만든 인천은 순위를 8위로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서울은 승점 37로 3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3위 서울과 격차도 승점 4로 좁히며 상위권 등극도 사정권에 두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 홈팀 서울이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인천도 전반 9분 에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서울이 다소 우세하게 공세를 편 가운데, 전반 17분 기성용의 침투 패스를 쫓던 윌리안과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충돌했다. 주심은 VAR 확인 후 김동헌에게 파울과 함께 서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상호가 나섰고, 오른발 강슛은 김동헌의 선방에 걸리며 서울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중반 인천은 스프린트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에르난데스와 함께 김민석을 빼고 천성훈, 제르소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두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교환했다. 음포쿠의 다이빙 헤더와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 모두 아쉽게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인천이 전반 44분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르소가 가슴으로 내준 볼을 음포쿠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 만회골이 필요한 서울이 공격 라인을 올렸다. 후반 15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박수일이 쇄도하면서 김동헌 골키퍼를 뚫어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VAR 판독 결과 김동헌 골키퍼가 쳐낸 볼이 박수일의 팔에 맞고 들어간 게 확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서울이 일류첸고와 한승규를 투입하면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 조직력과 함께 김동헌 골키퍼가 서울의 공격을 차단했으며, 역습으로 서울의 뒷 공간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2연속 코너킥을 얻어내며 골을 노렸지만, 인천 수비진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인천이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