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미확정에도 6급 1명 뽑아
변경공고 통해 첫출근 2주 앞당겨
행정경력 7년이상 기준도 못채워
변경공고 통해 첫출근 2주 앞당겨
행정경력 7년이상 기준도 못채워
갑질·폭언을 이유로 직원들이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내홍에 휩싸인 용인시체육회(7월18일자 10면 보도=용인시체육회장 갑질·폭언에 직원들 '탄원서 무기'로 싸운다)가 이번엔 직원 채용 건을 둘러싸고 온갖 의혹이 불거지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채용을 서두른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급기야 응시자격 요건도 갖추지 못한 지원자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23일 용인시체육회에 따르면 기존 조직 대비 1개 과를 늘리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전제로 6급(과장급) 행정직 직원 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조직개편이 확정되기도 전에 시체육회는 지난달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돌입, 지난 14일 A씨를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출근은 하고 있지만 현재 업무 분장도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최초 채용 공고 직후 갑자기 일정이 단축 조정된 부분도 의문을 키우고 있다.
시체육회는 당초 지난 6월16일 채용 공고를 냈지만, 3일 뒤 변경 공고를 통해 일정을 수정했다. 최초 공고 당시엔 26일에 합격자를 발표해 오는 8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도록 했으나 합격자 발표는 지난 14일로, 업무 시작일은 지난 17일로 각각 2주가량 앞당겼다. 이에따라 지난 12일 면접 전형이 이뤄진 이후 단 이틀 만에 합격자 발표 공고가 나갔다.
더욱이 최종합격자 A씨의 이력은 채용 공고 당시 제시된 응시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결국 촉박한 일정 속에서 서류심사에서도, 면접과 최종 검토 단계에서도 기본적인 사안조차 걸러지지 않은 채 속전속결로 합격이 결정된 셈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A씨의 이력이 공공기관 행정실무 경력 7년 이상이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됐다"며 "합격자 최종 발표 이전에 신원조회를 포함한 각종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이번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채용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긴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채용을 서두른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급기야 응시자격 요건도 갖추지 못한 지원자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23일 용인시체육회에 따르면 기존 조직 대비 1개 과를 늘리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전제로 6급(과장급) 행정직 직원 1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조직개편이 확정되기도 전에 시체육회는 지난달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돌입, 지난 14일 A씨를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출근은 하고 있지만 현재 업무 분장도 돼 있지 않은 상태다.
최초 채용 공고 직후 갑자기 일정이 단축 조정된 부분도 의문을 키우고 있다.
시체육회는 당초 지난 6월16일 채용 공고를 냈지만, 3일 뒤 변경 공고를 통해 일정을 수정했다. 최초 공고 당시엔 26일에 합격자를 발표해 오는 8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도록 했으나 합격자 발표는 지난 14일로, 업무 시작일은 지난 17일로 각각 2주가량 앞당겼다. 이에따라 지난 12일 면접 전형이 이뤄진 이후 단 이틀 만에 합격자 발표 공고가 나갔다.
더욱이 최종합격자 A씨의 이력은 채용 공고 당시 제시된 응시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결국 촉박한 일정 속에서 서류심사에서도, 면접과 최종 검토 단계에서도 기본적인 사안조차 걸러지지 않은 채 속전속결로 합격이 결정된 셈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A씨의 이력이 공공기관 행정실무 경력 7년 이상이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됐다"며 "합격자 최종 발표 이전에 신원조회를 포함한 각종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이번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채용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긴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