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재, 수원FC는 승점 20(5승 5무 14패)으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수원FC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 6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이다. 이후 수원FC는 승리가 없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는 사이 수원 삼성이 7월에 2승 3무를 기록하며 수원FC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수원FC는 리그 24경기에서 51골을 내주며 12개 구단 중 최다 실점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격력도 날카롭지 못하다. 리그 24경기에서 26골을 넣으며 12개 구단 중 10위로 처졌다.
'승점 20' 지난달 3일 이후 '0승'
11위 삼성과 2점차… 반등 필요
지난해에 리그 35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이승우가 올해는 3골에 그치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수원FC가 하위권에 있는 이유 중 하나다. 8골과 5도움으로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라스와 7골을 넣은 윤빛가람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우가 공격 포인트를 좀 더 추가한다면 수원FC의 공격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가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수원FC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로페즈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며 리그에서 41골과 22도움을 기록해 정상급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리그 5경기에 출전해 득점과 도움이 없다. 로페즈가 하루빨리 팀 전술에 녹아들어 골 맛을 보는 것은 수원FC의 성적과 직결된다.
리그 14경기를 남겨둔 수원FC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9위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는 10이다.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