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는 "앞으로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 실현을 위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군 제공

# 2025~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 경기관광축제 선정 # 북한강 천 년 뱃길사업 1단계 준공

"가평군은 앞으로 국제적 감각의 관광도시, 경기 문화관광 관문도시, 힐링 청정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1년을 보낸 서태원 가평군수는 "지난 1년 군민 가까이에서 군민에게 묻고 군민의 뜻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규제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민선 8기 군정 비전을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으로 정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군수는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관광산업을 선택했다. 그는 "앞으로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 실현을 위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천만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 지역민이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봄·가을 개최되는 자라섬 꽃 축제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으며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자라섬 봄꽃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2만명이 찾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최근 '운악산 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 중 1단계인 운악산 출렁다리(210m)를 개통하는 등 사업 추진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자라섬 꽃축제 '한국관광 100선'

지난해보다 방문객 2배 늘어


내년 완공 예정으로 2025년부터 구간 예정인 북한강 천 년 뱃길사업도 순항 중이다. 올해 10월 자라섬 꽃섬나루 선착장 준공 이후 오는 2024년에는 다목적 선착장 6개소가 모두 조성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및 수변 생태 관광 벨트사업, 미영연방 관광 안보공원 조성사업 등도 내년부터 하나씩 완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과 환경성 질환센터 숲의 약속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상품을 비롯해 호명산 카페거리 육성사업 등 '언제나 봄 청춘 청평 프로젝트'를 진행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오는 2025~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따른 체육 인프라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투어리즘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서 군수는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된 가평군의 인구정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가평군은 2018년 이후 지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생활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고무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을 통한 청년의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청년정책을 담당하는 팀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훈련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거나 노인 복지시설 증대, 노인의 나이와 능력에 따라 적합한 사회적 역할에 참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평이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서 정하는 접경지역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만큼 접경지역 지정을 위한 법령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받을 경우 국비 및 교부세 지원 등 재정 지원과 더불어 2주택자도 종부세와 양도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악산 레저 1단계 출렁다리 개통

북한강 천년 뱃길사업 '순항'
접경지역 지정에 집중… 도로망 구축

도의료원·응급센터 유치 진행

가평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70주년 및 한국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18일 관내 캐나다 참전비 경내에서 열린 '캐나다 참전 가평전투지 숲길 조성' 행사 모습(사진 앞줄 왼쪽부터 서태원 가평군수, 김동연 경기도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군은 향후 '관광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가평전투 현장과 안보·보훈 시설을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을 미국과 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국의 참전기념비가 설치돼 있는 가평읍 북면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가평군 제공

서 군수는 지역 도로망 구축사업과 응급의료센터 건립 등 SOC 사업 확충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방도 364호선(가평~현리) 및 상판~적목간 도로개설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국도 75호선(마장~목동) 도로개량사업, 국도 75호선(청평~가평) 및 국지도 86호선(서종~설악) 도로개설사업 등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군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군민의 보건의료권 확보 및 의료복지 증대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가평병원 유치' 및 '응급의료센터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 군수는 "여러 가지 중첩규제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불가한 탓으로 오히려 수도권 최고의 청정·휴양·전원도시의 이미지가 과거에는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으나 최근 관광여행 트렌드를 반영할 때 가평군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할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취임 당시에 가졌던 처음 마음처럼 끝까지 변화·신뢰·소통의 아이콘으로 진심으로 군민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