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구운중 펜싱부가 최근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와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전국 최강의 여자 중등 사브르팀으로 등극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구운중은 천안 두정중을 45-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기세를 탄 구운중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은성중을 45-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선수권 여중부 단체전 석권
학교 전폭적인 지원에 우승 결실
구운중이 두 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던 데는 학교의 많은 관심이 한몫했다. 펜싱 선수 출신 교사를 펜싱부 감독 교사로 배치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했고 펜싱부 예산도 늘렸다.
김용수 구운중 펜싱부 코치는 "학교에서 펜싱부에 관심이 많다"며 "교감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이 펜싱부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또 김 코치는 "펜싱부 감독 교사 선생님이 예전에 펜싱 선수로 활동하셨다"며 "아이들과 소통을 잘 해주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을 얻은 선수들은 2개 대회 우승이라는 결실로 보답했다.
김 코치는 "학교의 지원이 없었다면 우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운동부가 예전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 학교 체육 현장에서 구운중은 학생 선수들에 대한 애정으로 펜싱부를 살리고 있다. 구운중 펜싱부가 올해 남은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