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밸리 내에 조성하는 '무민파크'는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해주는 보람된 일이 될 것입니다."
201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의왕 백운PFV(프로젝트금융투자)(주)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온 김양묵(74) 개성토건(주) 대표이사는 "도시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데 어떤 일이 가장 뜻깊은 일로 남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김성제 의왕시장의 강력한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학의동 일원 95만4천979㎡ 부지에 백운호수를 테마로 한 명품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과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수익을 시민에게 환원하고자 추진 중인 무민파크 공공기여사업은 훼손지복구사업을 마무리한 1만2천여㎡ 공간에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을 활용, 휴식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형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착수했다.
앞서 백운호수 주변 생태탐방로와 물순환 시스템 조성은 물론 백운커뮤니티센터 및 마을회관을 건립했고, 백운호수 초등학교 옆 유치원부지도 시에 기부채납했다.
'오전~청계 터널' '의일로2 확장' 등
일부 주주 반대에도 기부채납 확정
장학금·백미 1천여포 기부 '나눔 활발'
특히 김 대표는 백운PFV 주주들을 설득해 ▲'오전~청계' 터널공사 ▲청계IC 수원방면 램프설치 공사 ▲의일로2 확장공사 등 1천880억원 규모의 사업을 모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공공기여는 도시개발 사업자의 의무다. 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그에 비례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주주의 반대도 있었지만 수익이 생긴 만큼 공공기여는 당연하다는 판단 아래 기부채납을 최종 확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나눔활동도 이어갔다. 2017년 9월 청소년 장학금 지원과 2020년 9월 저소득층 가정을 돕고자 추석 선물을 시에 기탁한 바 있다. 아울러 고향인 전북 익산에는 2021년 7월 수해복구 성금 전달, 지난해에는 저소득층에 백미 1천100여 포를 기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수해를 입은 익산시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도 기부했다.
김 대표는 "백운밸리에서 10년의 세월을 보냈고 의왕을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고 있다. 딸과 조카도 백운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어 큰 애착을 갖고 있다"며 "백운밸리가 명품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