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 구리테크노밸리 재추진 # 왕숙천~강변북로 지하관통도로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10대 때부터 세계적인 강자들을 연파하며 세계 바둑대회 최다 우승자로 등극한 이창호 구단이 남긴 명언이다.
이 한마디는 9급 일선 공무원으로 시작해 갖고 있던 재능을 발휘하며 나름대로 공직생활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백경현 구리시장에게는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재능보다 최선을 다해 땀을 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후 백 시장은 최대한 '땀'을 흘리고자 노력했다. 현장에 나가서 민원인들을 만났고,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에는 구리시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들을 만났다. 그렇게 흘린 땀으로 당선이란 결실을 맺은 백 시장은 결국 시정에 복귀했다.
초심의 중요성을 잊지 않은 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1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백 시장은 "남은 3년도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땀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땀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 30여 년간 구리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한 백 시장은 탄탄한 행정경험과 활발한 소통으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구리시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토부 장관 면담 등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해제 온힘
시장 직속 민원상담관 제도 운영 시민 행정업무 어려움 해소
올하반기 청년 업무 전담팀 신설·'포털' 정책홍보 실효성 UP
백 시장은 "4차 첨단산업 기술연구단지 유치 등 구리테크노밸리 재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콤팩트시티와 연계한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갈매역 정차 반영, GTX-D노선 및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속도를 내기 위해 선제적인 행정 역량을 적극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취임 후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하는 등 관계부처와 지속해서 긍정적인 공감대를 쌓은 결과, 구리시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돼 지역개발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백 시장은 이 같은 대형사업은 물론 시민을 위한 생활정책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백 시장은 "행정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바는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해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백 시장은 올해 초 관내 8개 동을 직접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시민 건의사항 110여건을 처리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과 '동별 청년협의체 간담회'를 갖고 청년정책 의제를 함께 발굴하는 등 교육과 경제, 환경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시민과 공감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시는 시장 직속으로 하는 민원상담관제도도 운영 중이다. 민원상담관은 시민이 행정업무를 볼 때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시청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민원상담관이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민원에 대처한다.
백 시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열린 시정을 실현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을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현실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청년정책도 강화해 눈길을 끈다. 백 시장은 "청년업무를 전담하는 청년팀을 신설해 앞으로 청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접근해 나갈 방침"이라며 "구리시 인터넷 누리집의 '구리청년포털'에서 청년정책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홍보해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현재 공약 평균 이행률은 32% 정도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33개의 공약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공약의 55% 이상을 완료하게 된다"며 "역점사업을 비롯해 강변북로~왕숙천 지하차도 건설, 첨단순환트램 도입, 주차장 1만대 확충사업 등으로 광역교통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강의 33번째 교량을 구리대교로 명명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는 등 구리시 발전의 대전환을 획기적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