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원(원장·김봉식)은 지난 30일 '제20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행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원과 화성문화원, 오산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체험순례행사는 청소년(초등 5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길을 따라 도보로 순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 30일 시작된 이번 순례는 8월2일까지 3박 4일 숙박형으로 진행된다.
수원, 화성, 오산, 전국으로 나눠 각 지역별 참가자 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60명의 청소년 참가자들은 서울 창덕궁을 거쳐 과천행궁, 수원화성, 융·건릉까지 총 59.2㎞에 이르는 주요 순례 코스를 걷는다.
수원시, 내일까지 3박4일 숙박형 진행
청소년 60명, 59.2㎞ 순례 코스 걸어
지난 30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단식과 함께 첫걸음을 뗀 순례단은 정조대왕이 행차하던 길을 걸으며 경복궁, 광화문, 노량행궁터, 금불고개 등을 둘러봤다.
31일에는 과천행궁을 탐방하고 화성행궁 등을 순례했다. 8월1일에는 융건릉 등을 거쳐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시립미술관을 관람하고 2일은 수원화성 성곽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원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정조대왕의 효심과 위민사상을 널리 알리는 순례길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조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