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101000040900000691.jpg
양평군은 지난 7월 14일 '양평역사문화도시 조성 용역 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2023.7.14 /양평군 제공

양평군이 예술의 거리 조성 및 예술인과 민간문화자원 육성 정책으로 '문화도시 양평' 브랜드 구축을 추진한다.

1일 군에 따르면 '양평군 지역문화진흥계획 및 예술의 거리 조성 정책연구 용역'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당 용역은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양평군 문화예술발전 로드맵 수립'에 따른 것으로, 지역 내에 아트로드를 조성해 '문화도시 양평'을 브랜드화하고 활성화해 지역 대표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군은 지난 5월 정책연구 용역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했고, 업체는 이후 7월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에선 ▲양평 권역별 문화 특성에 대한 체계적 분석 ▲문화진흥정책 비전 및 실천전략 수립 ▲문화환경 만족도·문화 발전 전략 설문조사를 통한 현황 진단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양강섬에서부터 강상~강하로 이어지는 아트로드 조성 기본계획, 문화예술 자원 조사를 통한 양평종합아트센터(가칭) 건립 타당성 등도 살펴본다.

강상~강하 아트로드 조성
'양평종합아트센터' 계획도
31일까지 설문 진행 예정


먼저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설문에서는 ▲양평군민의 문화환경, 도시이미지에 대한 인식 ▲문화예술 행사(공연), 교육, 시민문화, 문화시설 등 분야별 수요 파악 ▲예술의 거리 조성 및 문화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군민 의견 수렴 등을 할 예정이다.

현재 양평엔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을 주축으로 지난해 강상강하아트로드포럼(이사장·고정수)이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포럼은 강상·강하면의 국지도 88호선을 아트로드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큰 목표로 전시회 개최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양평엔 문화예술인이 많이 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이에 대한 현황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용역으로 양평 문화예술의 강점을 찾을 계획"이라며 "문화예술회관 시설이 양평에 적합한지 알아보고 이후엔 정부의 문화도시 정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군의 문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문화도시로 선정될 경우 4년 간 정부로부터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문화도시를 신청받을 예정이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