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버라인운영(주)은 다원시스(주), 대전교통공사, (주)설화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설립한 법인으로 오는 2033년 7월까지 10년간 경전철을 운영한다.
2013년 4월 개통한 경전철은 운전자 없이 무인 자동운전 방식으로 움직이는 경량전철이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을 오가고 있다.
최초 개통 이후 3년4개월간은 무인운전의 기술적 특수성을 감안해 차량 제조사인 봄바디어사가 위탁 운영했다. 이후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가 넘겨받아 최근까지 7년간 운영해 왔다.
새 운영사인 용인에버라인운영(주)는 안정적 인수인계를 위해 네오트랜스(주) 소속 임직원 187명을 전원 고용 승계했다.
경전철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 이상일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고용안정과 기술인력 육성 지원 등을 요청했고 이상일 시장은 당시 운영사 선정 시 이 같은 부분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전 직원 고용승계, 예산 840억원 절감
역사 화장실 비데 설치 등 편의 개선도
기존 용인 경전철 운영사 네오트랜스(주) 직원 187명이 새 운영사인 용인에버라인운영(주)로 전원 고용 승계됐다. /용인시 제공
10년간 경전철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3천223억원으로 이는 실시협약에 규정된 관리운영비 3천696억원 대비 473억원 절감된 수치라고 용인시는 밝혔다. 여기에 LTE-R망 신규 구축사업과 경전철 정밀 진단·성능 평가 등을 운영사가 시행토록 합의, 367억원의 예산을 줄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총 840억원 규모의 용인시 재정을 아낀 셈이다.
이밖에도 용인에버라인운영(주)는 운영 기간 동안 전체 역사 화장실 비데 설치, 몰카 예방시스템 적용, 역사 내 계단 미끄럼 방지 설치, 교통 약자 프리패스 시스템 구축 등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새 운영사가 첨단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