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이 각각 골든골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며 4강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성남일화는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1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 안양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13분에 터진 샤샤의 골든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삼성도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후반 김진우의 골든골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일화는 승점 10으로 단독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수원삼성은 승점 7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으나 선두와의 승차가 불과 3점에 불과,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둘경우 4강진출을 바라볼수 있게 됐다.
 반면 안양LG(승점 8)와 전남드래곤즈(승점 7)는 각각 1경기씩 남아 불안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포항(승점 8)은 2경기가 남아 4강진출의 희망은 남아 있는 상태.
 성남일화는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뒤 연장 전반 13분 황연석이 페널티에리어 정면에서 헤딩으로 패스해준 볼을 샤샤가 왼발슛으로 연결시키며 지루한 0의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샤샤는 골든골로 이번대회 통산 5골로 득점부문 단독선두로 나서 득점왕을 예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9분 박건하와 김두한을 교체투입하며 공격에 힘이 실리며 경기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후반 24분 김기남의 개인돌파에 이은 박상인의 리턴패스를 김기남이 그대로 골로 연결, 선취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졌다.
 패색이 짙던 수원은 후반 34분 데니스가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조현두가 왼발로 감아때린 공이 그대로 왼쪽 골문에 꽂히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연장 후반 11분 페널티에리어 정면에서 박건하가 밀어준 공을 김진우가 왼발 골든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학석·정양수기자·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