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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 전경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환경 개선과 나눔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빈집정비 사업'에 나선다.

빈집정비사업은 오랫동안 방치된 주택에 대해 빈집 철거비와 공공활용 조성비를 지원하는 대신 토지 소유자가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천시 빈집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안전조치 및 철거 조치가 필요한 3등급(불량 빈집)·4등급(철거대상 빈집)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비용을 지원해 빈집 소유자의 자발적인 정비와 부지의 공공 활용을 유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 6천만원(도비 30%, 시비 70%)을 들여 빈집 2개 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빈집 철거비·조성비 포함 최대 3천만원이다.

희망자는 시 빈집정비계획상 대상에 포함돼 있어야 하며, 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신청서를 시 주택정비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오는 10월 중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 또는 시 주택정비과(032-625-3772)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빈집 철거 후 부지는 공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생태텃밭·주민운동시설·소공원 등으로 쓰인다"며 "선정된 토지 소유자는 해당 부지를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