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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인일보 DB

"폭염 등 온열 질환자 속출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평택 미군기지로 철수하는 미국 대표단이 이번 여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평택시가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대표단이 평택 캠프 험프리스 (K-16, 팽성읍 일대 위치) 미군기지로 철수 방침을 밝히자,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6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 대회는 전북 새만금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참가국들의 조기퇴소가 이어지고 있다.

잼버리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했던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 철수를 통보한데 이어 1천여 명 이상 규모의 미국 대표단도 철수 방침을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 5일까지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오는 11일까지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미국 대표단이 체류하는 동안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미군기지와 긴밀히 협의키로 했으며 원활한 지원을 위해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자원봉사센터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정장선 시장은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온 잼버리 대회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뜻밖의 어려움을 겪었다. 평택 미군기지에 머무르는 미국 대표단이 나머지 기간 동안만이라도 멋진 추억을 남기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