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 인터뷰컷_02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은 "시민들의 의지를 집행부에 끊임없이 요구하고 관철해 고양시민에게 '최소한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평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의회 제공

"고양시가 내일로 도약하는 희망의 도시로 건재한 것은 모두 시민들의 덕분입니다."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참여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정권교체와 맞물려 고양시 또한 시장은 교체를, 시의회는 여야 동수라는 격동의 정치 환경을 맞이했던 1년이었다"며 고양시의회 의장으로 1년간 시의회 자주성 확보를 위한 활동 등을 5가지로 정리하고, 향후 계획 3가지를 천명했다.

'주민참여예산' 활성화… '세금 아깝지 않게' 노력
'민주주의 보루' 시의회… 적법절차 무시할땐 응징
시정 사각지대 살피고 미래 위한 투명한 결정 온힘


김 의장은 "시의회는 시정을 견제하고, 민의를 가장 최전선에서 전달해 고양시의 미래와 현재를 만들어야 하는 기관으로, 아쉬웠지만 시의회 인사권 확보를 시도하고 정파를 벗어난 시정 견제 기능에 모두가 매진토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의회가 민주주의의 보루임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적법절차를 지키는 것이며, 이를 어기는 것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초법적으로 군림할 수 없으며, 이를 지키는 사명의 가장 앞자리에 시의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의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독려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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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남은 1년간 의장으로서 중점적으로 명료하게 추진할 3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시민참여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시민참여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찾아 고양시민을 위한 정책모색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의회와 조례의 권능을 무시하는 일에 대해 시의회의 수장으로서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의회와 사전 논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 또한 시의회의 의결 없이 한 치도 못 나가는 사안 등 절차적으로 응당 시의회와 협의해야 할 사항을 무시하는 일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회의 독자적 기관으로서 독립성, 인사권, 그리고 전문성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출직인 시의회는 직업공무원보다 한결 자유롭고, 한결 앞서가며, 한결 전문성 있게 공직 사회를 이끌어가야한다"며 "그 전제가 독립성, 인사권, 그리고 전문성의 확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고양시의회는 시정의 취약한 사각지대를 더욱 살펴 돌보며, 시민 곁에서 더욱 힘이 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시민들과 투명하게 결정하기 위해 더욱 사력을 다하는 남은 3년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