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원중이 제6회 무학기 전국중고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문원중은 26일 김해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안양중과의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문원중은 지난 99년 창단이후 2년4개월말에 전국규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16강전에서 제주서귀중학교와 2-2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21명이나 키커로 나서 19-18로 이기며 승승장구, 결승에 오른 문원중은 영원한 라이벌 안양중을 맞아 김병현과 정선욱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지창민 이재성 안두리 이정훈 등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문원중은 후반 바람을 등지며 총공세로 나섰으나 안양중의 빗장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고 간간이 상대 스트라이커 유재훈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김민국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득점없이 비긴뒤 승부차기에 들어간 문원중은 김평래 김준무 정선욱 김종백 김병현등 5명이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안양중은 주장이자 세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병현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유재훈(9골)은 득점상을 수상했다.
/김학석기자·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