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장은 "의회는 안양의 도약을 위해 언제나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의회 제공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소통하는 열린 의정,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란 의정 구호 아래 시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한정된 권한으로 한계점을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최 의장은 그동안 시정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온만큼 '열심히 일하는 의회', '시민이 중심인 의회',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 빈틈없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최 의장은 "20명의 의원 중 60%인 12명이 초선이고 청년 정책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20~30대 의원도 5명이 있다. 젊은 의회인만큼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청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급변하는 행정과 지역 여건에 유연하고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주요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 시민과 동행하고 소통하는 의회로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인사권 독립에도 다른 권한들은 집행부에 있어
민생현장 수시 방문… 시민 중심 소통·동행 중점
인구 유입 위한 교통망·생활인프라 등 정책 필요


최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숙원이었던 인사권 독립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조직 및 예산편성권은 여전히 집행부가 갖고 있어 지방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최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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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장은 "비단 우리 시의회만이 아니라 모든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문제다. 국회가 국회법을 통해 자주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듯이 지방의회도 독립기관으로 거듭나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법령 및 제도 정비를 위해 지방의회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이어 "현재 안양은 날로 성장하는 수도권의 타 지자체와 달리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수 확보를 위한 기업 유치와 가용 토지를 최대한 활용, 인구 유입을 위한 교통망 및 생활기반 인프라 구축 등 혁신적이고 담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올해는 안양이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안양의 미래를 결정지을 분기점이다. 안양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 무엇보다 시민이 중심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겠다.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속에서 새롭게 펼쳐질 안양의 도약을 위해 시의회는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언제나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