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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5명은 7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력하고 비도덕적인 안성환 의장은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안성환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지난 3월에 이어 갈등이 다시 표출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5명은 7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력하고 비도덕적인 안성환 의장은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주민의 대표인 의회 수장인 의장은 의원들의 화합과 존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그러나 안 의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해 광명시의회 가치를 훼손했으며 시의원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특정 국회의원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안 의장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이에 대한 시의회 윤리특위의 개회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힘 의원들에 따르면 노인요양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인 안 의장의 배우자와 누나가 2021년 7월부터 제6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복지학습분과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이러한 논란이 제기되지 위원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안 의장에 대해 ▲국회의원의 하수인 역할 탈피 ▲시민 앞 사죄 ▲9월7일 임시회 개회 전 사퇴 등을 촉구했다. 특히 안 의장이 사퇴하지 않을 시 불신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국힘 의원들은 지난 3월 말 임시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협치를 거부하고 독재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시의회 본회의를 거부하는 등 파행을 겪은 뒤 안 의장의 사과로 일단락된 바 있다.

안 의장은 "선출직 공무원의 가족으로 적합하지 않아 만류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의회 의장의 불신임은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며 불신임이 의결되면 의장직이 박탈된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