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승 39패 1무로 리그 2위인 SSG는 8일부터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홈 6연전을 치른다. 리그 1위 LG 트윈스와 4.5경기 차이를 보이는 SSG는 이번 홈 6연전에서 LG와의 경기 차이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다.
SSG 입장에서는 삼성보다 NC가 더 조심스러운 상대다. SSG는 올 시즌 NC에 2승 6패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을 상대로는 7승 5패로 우위를 보였다.
SSG는 간판타자인 최정이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 최정은 최근 10경기에서 0.237의 타율에 1홈런과 5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여기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비상이다. 에레디아는 0.332의 타율에 11개의 홈런과 58타점을 기록하며 SSG 공격의 큰 축이었다. 득점권 타율도 0.318에 달했지만, 팀에서 이탈함에 따라 SSG는 큰 고민에 빠졌다.
NC·삼성전 반등 정조준 나서
핵심 투수진 활약 6연전 기대
SSG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 2일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실점 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쉽게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 시즌 SSG의 뒷문을 완벽하게 단속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진용은 지난 4일과 5일 열렸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서진용은 세이브 부문 2위인 두산 홍건희(22세이브)에 크게 앞서며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처럼 기존 핵심 투수진들이 계속 활약하고 있다는 점은 SSG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다.
SSG는 전반기에 단독 선수를 질주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지만 7월에 들어서면서 LG에 계속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제는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홈 6연전에서 SSG가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