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명지대학교에 도착한 잼버리 대원들을 맞아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용인시 제공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 5천300여 명이 8일 용인을 찾았다.
이날 새만금을 떠나 용인에 도착한 대원들은 5천323명으로, 이는 경기도 전체 수용 인원 1만3천568명 대비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잼버리 종합지원 대책반을 소집해 "잼버리 대원들이 용인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자"고 말했다.
대책반은 행정지원, 문화체험, 의료위생, 안전관리 등 4개 분과로 나눴다. 행정지원은 숙소·인력 지원을, 문화체험은 지역 연계 체험프로그램을 담당키로 했다. 의료위생은 식·음료 위생 관리를 전담하고, 안전관리는 경찰·소방 합동으로 숙소 등의 안전을 관리할 예정이다.
시, 잼버리 종합지원대책반 구성 이상일 시장, 명지대 방문해 대원들 환영 "불편함 없도록…" 세심한 지원 당부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오전 잼버리 종합지원 대책반 회의를 주재, 대원들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특히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숙소에 대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숙소를 권역별로 묶어 경비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소방은 환자 발생 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하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화기 비치, 안전 이동 동선 확보 등의 사전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에 마련된 숙소는 명지대(1천380명), 경희대(480명), 한국외대(400명), 용인예술과학대(138명), 중앙예닮학교(235명), 현대차 마북캠퍼스(520명), 기아 비전스퀘어(320명), 대웅경영개발원(24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200명), 삼성생명휴먼센터(149명), GS용인엘리시안 러닝센터(133명), 코오롱 인재개발원(135명), 신한은행 연수원(80명), 새에덴교회(480명), 경기소방학교(433명) 등 15곳이다.
시는 이날 각 시설별 책임관을 지정하고 숙소 관리 등 잼버리 대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상주 인력을 배치했다.
또 한국민속촌, 농촌테마파크, 용인자연휴양림, 와우정사 등 실외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태풍의 진로와 강우에 대비해 경기국악원, 포은아트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등 실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8일 명지대 캠퍼스를 찾아 잼버리 대원들에게 지급할 생수 등의 지원물품을 점검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관내 가장 많은 대원들을 수용하는 명지대 캠퍼스를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대원들을 만나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어제부터 용인시 공직자들이 직접 대학 기숙사와 기업 연수시설 등을 점검하면서 대원들의 체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협조를 구했다"며 "생필품 지원과 의료, 안전관리가 중요한 만큼 경찰·소방·병원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원들이 용인에 체류하는 동안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