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유럽 5개국 100여 명의 외국인 대원들이 안성에서 체류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각종 문화 및 의료, 행정 지원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유태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잼버리 체류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행정과 통역, 보건·의료, 문화프로그램 등으로 세분화해 분야별 지원방안을 긴급 논의하고 계획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와 마케도니아 등 유럽 5개국에서 1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11일까지 안성에 머무를 예정이며, 시는 이들에게 관내 기업 연수원과 교육원 등을 숙소로 제공했다.

또한 행정력을 통원해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각종 필요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내 학교 봉사자 및 시정 공무원들의 협조를 통한 외국어 통역 지원은 물론 치료가 필요한 외국인 대원들을 대상으로 보건 및 의료 지원도 준비했다.

특히 시는 안성을 방문한 외국인 대원들에게 안성의 매력을 알림과 동시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안성의 자랑인 남사당 풍물공연 등 지역의 명소와 문화·예술체험을 비롯해 기업체 견학 및 탐방 등 특색이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보라 시장은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잼버리가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안성시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문화예술의 도시 안성에서 따스한 정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갖고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