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고가 제3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진출하며 전국대회 첫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성남서고는 30일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선발 이현희의 호투와 김문기, 최익준, 김수한 등의 맹타에 힘입어 신일고를 3-2로 제압, 준결승에 진출했다.
 성남서고는 0-0으로 맞선 2회 김문기의 볼넷에 이은 최익준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김수한과 전영진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탠 성남서고는 7회 실책이 겹치며 2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박재혁이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7년 12월 창단된 성남서고는 98년 광주에서 열린 무등기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양수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