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XR(Sound Extended Reality)이 뭐지?'
실제처럼 느끼는 확장현실이 소리(사운드)까지 확장되고 있다. 3차원 사운드에 음파진동 체험이 합쳐서 몰입감을 선사하는 '사운드 XR'이 등장한 것이다. 트라운드(하남)는 과거 사운드 체어라 불렸던 제품을 사운드XR로 개념을 재정립한 제품을 생산한다. 오는 9월1일 제품을 공식 런칭하고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사운드XR이란 새로운 개념화에 이르기까지 경기테크노파크 '중기애로기술지원'이 큰 도움을 줬다. 사운드XR을 체험하기 위해선 사운드 경험을 할 수 있는 설비가 필수다.
3D 프린트 이용해 시제품 제작
'XR시대' 관련산업 선점 목표
앉은 이를 서라운드로 둘러 다채널 스피커가 설치돼야 한다. 트라운드의 도면을 3D 프린트를 이용해 실제 제품화하는데 경기테크노파크가 도움을 준 것이다.
완성된 도면대로 3D 출력으로 플라스틱 재료로 제작된 시제품은 목재로는 구현이 불가능한 흰색의 반사광과 곡면이 있는 심미적 제품으로 탄생했다. 기존 목재 재질 프레임(10㎏)과 비교해 절반 무게로 월등히 가볍고 내부에 방음재를 접착제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기도 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설계부터 금형 양산을 염두에 뒀고 금형틀의 사이즈 역시 경제성을 고려해 결정됐다. 스피커의 인피던스(저항값)와 직렬·병렬 매칭 기술 지원으로 최적화된 스피커 유닛 건설이 가능했던 것도 성과다. 최적화된 음질 역시 당연한 결과처럼 따라왔다.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의자에 다채널 스피커가 적용된 사례가 없어 가장 먼저 지적재산권 등록을 할 수 있었고 총 29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해 13건이 등록되는 가시적 성취를 이뤘다. 금형 설계만 2억원의 큰 비용이 소요되는데 만약 오류 및 실수가 있으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지원사업은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트라운드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4'에 지원사업으로 완성한 제품을 그대로 출품할 계획이다. 트라운드 박재범 대표는 "트라운드는 사운드체어라 불리던 제품을 사운드XR로 개념을 정립했다. 앞으로 펼쳐질 XR 시대에 사운드 관련 부분을 선점하려 한다. 세계 시장을 한국이 주도해 나간다는 의미도 있다. 9월1일 공식 런칭과 판매 개시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 기사는 업체 섭외 및 취재를 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