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FC와 리그 2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K리그1은 33라운드까지 12개 팀이 세 번의 라운드로빈을 치른 후 파이널A와 B로 나눠 마지막 다섯 라운드를 치르고서 우승 팀과 강등 팀을 가린다.
10일 현재 인천은 승점 33으로 8위에 자리해 있다. 승점 34의 대구는 6위를 마크 중이다.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대 6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또한, 26라운드에 이어 27라운드 광주FC전도 오는 18일 홈에서 치른다. 광주(승점 37)는 5위에 올라 있다. 인천은 중상위권 팀들을 상대하는 이번 홈 2연전을 발판 삼아 파이널A 진입을 꾀한다는 각오다.
대구·광주와 홈 2연전 발판으로
무고사·김보섭 등 활용 '기대감'
직전 25라운드에서 인천은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으며, 대구는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으로선 지난 6일 전북과 원정 경기에 이어 9일 FA컵 준결승까지 전북과 치르는 일정이었으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하나로 11일 개최 예정인 K-POP 콘서트 장소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되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전북과 2연전 중 컵대회 준결승에 비중을 둔 인천으로선 다소 아쉬운 조처였다.
전북에 패하기 전까지 지난 7월 5경기에서 3연승과 함께 4승1무를 기록하면서 무패 질주 중이었던 인천은 다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인천 복귀 후 첫 공식전이었던 전북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무고사와 함께 부상에서 복귀한 김보섭, 기존의 제르소, 김도혁, 천성훈, 음포쿠 등의 공격수들을 앞세워 안방 승리를 노린다.
또한, 인천 구단은 이번 경기에서 폭우로 피해받은 수재민을 위해 모은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총 1천만원으로, 전달수 인천 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성환 감독, 선수단, 그리고 팬들이 정성을 보탰다.
또한, 이날 경기 전 'K리그 7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조성환 감독의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인천 출신으로, 유년 시절부터 인천을 응원한 '대세 배우' 신현수도 이날 경기장을 찾는다. 신현수는 팬과 함께하는 스타디움 투어와 시축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