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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에 사용된 의상.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은 광복절을 맞아 한국영화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전시와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다룬 '영웅'의 주연배우 의상 4벌을 전시한다.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2009년 초연된 국내 창작 뮤지컬 '영웅'을 윤제균 감독이 뮤지컬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시에 소개되는 의상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할 때 착용한 의상 1벌과 명성화후가 시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독립운동가가 된 설희의 한복·드레스 각 1벌이다. 또 아들을 사형대로 보내는 안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가 착용한 1벌 등 모두 4벌을 만날 수 있다.

이 의상은 영상자료원의 수집 캠페인에 제작사 JK필름이 동참, 기증한 의상이다.

한국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이번 의상 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것은 물로, 한국영화 유산의 보존가치와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와 함께 15일 시네마테크KOFA 2관에서 르포 무비 '코코순이'를 상영한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보고서에 기록된 코코순이라는 한 소의 행적을 따라 세계 각지의 자료들을 발굴하고 기록을 추적한다.

한국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코코순이는 역사의 질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노력을 조명한다"며 "무료로 진행되는 관람에 참은 참여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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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순이의 한 장면.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