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실·겸손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군포시의회 이길호 의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의회 운영 전문성 강화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 제도개선, 시민과 함께한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상임위원회 구성이었다. 의회는 회기 상정 안건의 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3년 1월에 3개 상임위(의회운영·행정복지·산업건설)를 구성했다. 이 의장은 "의원들이 집행부 정책에 대한 분석과 평가, 감시와 견제, 정책대안 제시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의회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의원 의정 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지급 조례' 개정
3개 상임위 구성·정책지원관 채용 심의 전문성 UP
내달부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이용 등 복지 향상도
이와 관련 이 의장은 지방의회가 자체적으로 채용한 정책지원관이 상임위 운영 능률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정책지원관 업무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 수집 및 분석, 입법 활동 지원, 정책 개발 보조 등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2022년 초 사회복지·시설분야에서 각각 1명의 정책지원관을 공개 채용했고 최근 행정·시설분야에서 각각 1명의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의회는 '의원 의정 활동비·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방의회 윤리의식과 자정 기능을 강화한 혁신 사례를 만들었다.
이 의장은 "2021년 12월 의회가 국회에 지방의원 징계를 강화하는 제도개선을 건의했고 2022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에 의정비 조례 개정 등을 권고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방의회 윤리강화와 자정 기능 강화에 앞장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의회는 시민 복지 향상에도 힘썼다. 시민들은 오는 9월1일부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의장은 "공무원들이 열심히 했고, 의원들도 공동 운영 주체인 6개 의회와 지역 정치권에 '함백산추모공원 운영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의회는 지난 1년 정례회 3회와 임시회 6회 회기를 운영하며 총 212건의 의안을 심의·처리했고, 의원발의 조례·규칙안 39건을 제·개정해 시민 삶의 질을 높였다. 또 2번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527건의 시정·조치를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집행부와 잘 협의해 금정역사 통합개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1기 신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적용, 기존 도심 재개발을 통한 신·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반드시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