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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스카우트 대원들이 김포시 벼꽃농부에서 약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2032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이집트 대원들이 출국 전인 지난 12일 김포시 하성면 소재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체험농가 '벼꽃농부'를 방문했다.

잼버리 폐영식을 마친 46명의 이집트 대원은 먼저 애기봉에 올라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확인했다. 북한 땅을 바라본 한 대원은 "위성사진이 아닌 내 두 눈으로 북한의 마을을 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며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벼꽃농부에서는 맷돌에 갈아보거나 약과를 틀에 찍어 만드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집트 대원들은 한국의 약과가 이집트의 대표 간식 '투룸바'와 비슷하다며 가족들 선물용으로 포장해 가기도 했다.

이날 김포시는 한강하구 군 경계철책으로 제작한 핸드폰 그립톡과 김포시 마스코트 포수·포미 열쇠고리 등을 대원들에게 선물했다.

아그만(19·여) 대원은 "친절하게 김포의 곳곳을 소개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귀국해서도 김포에서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