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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 재개발·재건축 현장 시공사들과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과 '층간소음 견실 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8.16 /광명시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의 부실시공으로 '순살 아파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와 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의 시공사가 부실시공 방지하고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광명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GS건설(주), (주)포스코이앤씨, (주)한화건설, (주)대우건설, 롯데건설(주), 현대엔지니어링(주), HDC현대산업개발(주), 현대건설(주), SK에크플랜트(주), (주)호반건설과 '건설 현장 전체 층에 대한 동영상 촬영'과 '층간소음 견실 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재개발·건축 10개 시공사
'철근 배근시 전체층 동영상 촬영
층간소음 방지 견실시공' 협약체결

협약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건설 현장은 순살 아파트와 같은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내력벽, 기둥, 바닥, 보, 주계단 등 공동주택의 주요 구조부에 철근 배근 완료 시 기존에는 지상 5개 층마다 동영상을 촬영하던 것을 지하층을 포함한 모든 층으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국토교통부 인정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시공 ▲인정구조명에 명시된 품질 및 차단 성능 등급 준수 ▲사용검사 이전 바닥충격음 성능검사 실시 등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시공 가이드라인'을 준수토록 했다.

시는 분기별로 동영상 촬영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견실 시공 이행 여부도 입주예정자들이 추천한 층간소음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구름산 도시개발사업, 하안2지구 등의 건설 현장에도 전체 층 동영상 촬영 및 층간소음 견실 시공 방침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건설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관내 재건축·재개발 건설 현장 부실 공사 방지와 공사장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