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위민이 다음 주부터 재개되는 '현대제철 2023 WK리그'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건다.

수원FC위민은 오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청과 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으로 잠시 멈췄던 리그가 시작되면서 막판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그 2위인 수원FC위민(승점 33·10승 3무 5패)은 1위 화천 KSPO(승점 37·11승 4무 3패)를 뒤쫓고 있다. 화천과의 승점 차이는 4에 불과해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수원FC위민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 둔 상황이기 때문에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22일 서울시청과 안방서 맞대결
1위와 승점 4점차… 잔여경기 '3'


3위인 인천 현대제철(승점 33·10승 3무 5패)과 4위인 경주 한수원(승점 32·9승 5무 4패)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수원FC위민과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수원FC위민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수원FC위민에 뒤지며 3위에 자리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외국인 공격수 나히의 합류는 수원FC위민에게 호재다. 최근 연습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나히는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 투입돼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다만 수원FC위민 소속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지소연, 추효주, 심서연, 김윤지, 전은하, 문미라의 컨디션 회복 여부는 승부를 결정지을 변수다.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