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표 축제 '2023 제9회 수원발레축제'의 메인공연이 18~20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대중적으로 발레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한 수원발레축제는 지난달 수원KT위즈파크에서 발레 버스킹 공연 등으로 시민들을 찾아왔다. 특히 지난 4~6일 수원발레축제만의 시그니처 행사라고 할 수 있는 '발레 in 횡단보도'를 진행해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선물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18일부터 사흘간 수원발레축제 메인공연
제1야외음악당서 특별한 여름 추억 선사
발레단 '힐링무대'… 방문객 체험 기회도
수원발레축제를 진행하는 발레에스티피 협동조합은 18~20일 메인공연으로 대단원을 장식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8시 제1야외음악당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 컴퍼니 등 6개 발레단체가 '클래식&모던'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한다.
20일에는 '발레 마스터피스'를 주제로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며, 21일에는 '발레 갈라 스페셜'로 발레의 매력을 뽐낸다.
이 기간 공연장 주변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표 발레리나들의 사인 토슈즈를 만날 수 있는 '사인 토슈즈 전시'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조의 형태인 '발롱'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발레의상을 입어보고 토슈즈 신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 등도 있어 발레의 매력을 알린다.
발레에스티피협동조합은 유니버설발레단·서울발레시어터·이원국발레단·SEO발레단·와이즈발레단·김옥련발레단·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 등 국내 최정상의 일곱 개의 민간발레단이 모여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인희 축제 조직위원장·총감독은 "캐나다 유학시절 야외에서 발레공연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에서도 하고 싶다는 꿈이 현실로 됐다"며 "이제는 해외 초청팀이 수원발레축제를 부러워하는 상황"이라고 수원발레축제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달 경기아트센터에 열린 지젤 공연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진지하게 발레를 즐기고, 발레 학원이 많이 생기는 등 그간 발레가 많이 대중화됐다고 느낀다"며 "삶의 활력, 비타민 같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분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담았고, 발레리노·발레리나들의 노력이 축제를 이끄는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독 올해 심한 폭염·폭우·태풍이 겹치면서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원발레축제를 통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