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차로 뚫고 버스 놔주고...골드라인 문제 적극 나선 오세훈 시장

김포지역 서울동행버스 시승에 시민 관심 '집중'

김병수(왼쪽) 김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광역교통수단인 '서울동행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이들은 김포시 풍무홈플러스 정류장에서 '서울동행버스' 02번에 탑승해 김포 풍무동과 서울 김포공항역 일대를 오갔다. 2023.8.17 /김포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김포에서 '서울동행버스(서울02번)' 시승에 참여해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세훈 시장은 오는 21일 정식 운영을 앞둔 서울02번에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 탑승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7일 아침 김병수 김포시장과 준비상황 점검

수도권 연계하는 서울시 정책 첫 맞춤형 버스

김포는 서울02번, 골드라인 증차 때까지 운영

오 "서울서 일하는 분들도 서울사람이라 생각"

서울동행버스는 서울시가 수도권과 연계해 서울 경계를 넘어 직접 운행하는 첫 맞춤형 버스로,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서울01번과 김포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서울02번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으면서 지하철 등을 이용하기 불편한 지역에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김포시민 출근불편 해소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수도권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서울동행버스 김포 운행을 결정했다.

서울02번은 골드라인 증차가 이뤄지는 내년까지 평일 오전 6시30분~8시20분에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풍무동 홈플러스에서 출발해 '서해1차', '서해2차', '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를 차례로 들른 뒤 김포공항역 3번 출구에 도달하는 노선이다.

김포시 풍무동지역의 서울동행버스 상세노선.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은 "70버스 등의 빠른 이동을 위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서울시의 도움으로 유례없이 한 달만에 조기 개통했다"며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서울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 사는 분들뿐 아니라 서울에서 일하는 분들까지 모두 서울사람이라 생각한다"며 "김포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포시는 서울02번 개시일인 21일부터 풍무동에 수요응답형 김포똑버스도 새로 투입한다. 풍무동 똑버스는 평일 오전 6시30분~8시20분에 10분 간격으로 현대프라임아파트~신동아아파트~당곡고개~풍무한화꿈에그린아파트~김포공항역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김포 풍무동으로도 달려가는 수요응답형 '똑버스')

/김우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