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최하위에서 어느덧 2위까지 수직 상승한 KT는 1위 LG 트윈스를 7경기 차이로 뒤쫓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도 결코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다.
KT는 올 시즌 KIA와의 대결에서 1승 6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IA는 48승 49패 2무로 6위에 자리했다. 팀 타율이 0.269로 이 부문 2위이며 팀 평균 자책점도 4.04로 3위다. KIA는 팀 타율과 팀 평균 자책점에서 모두 KT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반면 롯데를 상대로 KT는 9승 3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50승 54패로 7위인 롯데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도 좋지 않다. 롯데 홈인 사직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리긴 하지만, 승리의 기억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KT는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1위와 7경기차… 불지핀 우승 희망
선발 투수진 '완벽투' 상승세 견인
KT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승 1패를 기록하며 계속 승수를 쌓았다. 58승 46패 2무로 5할 승률을 훌쩍 뛰어넘은 KT는 선발 투수들이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쿠에바스는 8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8월에 28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밖에 하지 않으며 상대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7승 무패에 2.8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엄상백은 8월에 3번 등판해 3승을 챙겼고 2.70의 8월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고영표 역시 8월에 2승을 수확했고 1.64의 8월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배제성도 3.18의 8월 평균 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벤자민(8월 평균 자책점 7.71)이 이달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뿐 선발 투수들이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KT는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최근 10경기에서 0.367의 타율에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살아났다. 대타로 나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도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0.667의 타율에 8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8일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1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2023시즌 후반기 최강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KT의 승리 행진이 KIA와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계속될지 프로야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