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에 오는 2026년까지 1차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문을 열고, 4년 후에는 200병상이 추가돼 초대형 종합병원이 개원된다.
이 같은 대형 종합병원 설립계획은 21일 오후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가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운정와이즈병원 최병철·노성혁 공동대표 원장과 '대형종합병원(500~700병상)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정보공유'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나왔다.
운정와이즈병원은 앞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6월 20일 운정신도시 1, 2지구 내 경기인력개발원 옆 종합의료시설용지 공급공고 추첨에서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달 26일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6월 22일 9면 보도="파주 운정신도시 첫 '종합병원', 500병상 규모… 의료사각 해소")
운정와이즈병원은 이에 따라 파주시 동패동 1802번지 1만5천800㎡(4,792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2천500㎡(25,000평) 규모로, 2026년 하반기 1단계 500병상, 2030년 2단계 200병상 추가 증축 등 총 700병상으로 개원할 계획이다.
의료진료과목은 일반 진료과목을 비롯해 24시간 응급실, 응급수술센터, 외상센터, 심혈관센터 등 총 27개 과목이 운영된다.
운정연에 따르면 운정와이즈병원은 지난 6월 26일 계약한 종합의료시설용지의 잔금을 완납해 현재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한 상태로, 오는 9월 중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업체를 선정하며, 설계는 12~14개월 소요 예정이다.
운정와이즈병원은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자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안산 시화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중앙대 광명의료원,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등을 벤치마킹하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운정연은 "와이즈병원 측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 달빛 어린이병원, 보호자 없는 병원(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의료기관 인증 및 인턴 수련병원 운영 등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응급실 전용 검사 및 치료 장비를 별도 운영하면서 응급실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24시간 응급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진화 된 진료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종합병원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대형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유 차원에서 운정와이즈병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병원 측은 개원하면 의사 120명, 의료인 및 일반 직원 1천200명 등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운정와이즈병원 측은 종합병원을 착공까지 1년 4개월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병원 예정부지를 민간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부지로 1년 가량 임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