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올바른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각기 다른 시대의 요구와 배경 속에서 국가를 합리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시대 왕들을 거울로 삼아 좋은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오늘날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일 부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제345회 초청 간담회에서 역사학자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건넨 조언이다.
신 교수는 이날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을당협위원장, 부천시의회 박혜숙·장해영 의원, 김상철 부천세무서장, 이종일 (주)리텍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조선의 왕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신 교수는 특강에서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는데, 이는 역사가 단순한 과거의 옛이야기로만 그치지 않고 현재 시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기 별로 조선의 왕들이 보여주었던 리더십의 모습에서 반면교사로 배울 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먼저 "조선의 국왕들은 왕을 견제하는 여러 장치들로 인해 다른 왕들에 비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지 못하는 자리에 있었다"면서 "위대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조선의 왕들을 보면 왕권과 신권의 조화, 참모들의 활용,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리더십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특성이 있었다. 특히 드라마를 보면 신하들이 왕 앞에서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언론 3사의 역할이 컸던 점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도 시사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 영조, 정조는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지만, 성종이나 숙종과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데, 성종은 조선이 수성의 시기를 맞도록 하는데 공헌이 있고, 숙종은 경제, 문화 등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었던 공헌이 있다"고 설명한 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서 참모를 잘 활용했던 리더십을 발휘했던 왕들의 공헌을 재평가 하고, 좋은 점에 대해서는 배워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또 "역사는 잘된 점만을 기록하지 않으며, 잘못된 역사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며 "특히 논공행상은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 효과적인데 적절하지 못해 현대에도 비판을 받고 있는 선조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광해군의 실리 외교정책을 폐지해서 어려움을 자초한 인조의 사례 또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교수는 끝으로 "우리 역사에서 위대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왕들은 사실 본인 스스로도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주변의 인물들을 잘 활용하고,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리더들도 위대한 왕들처럼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부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제345회 초청 간담회에서 역사학자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건넨 조언이다.
신 교수는 이날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을당협위원장, 부천시의회 박혜숙·장해영 의원, 김상철 부천세무서장, 이종일 (주)리텍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조선의 왕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신 교수는 특강에서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는데, 이는 역사가 단순한 과거의 옛이야기로만 그치지 않고 현재 시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기 별로 조선의 왕들이 보여주었던 리더십의 모습에서 반면교사로 배울 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했다.
신 교수는 먼저 "조선의 국왕들은 왕을 견제하는 여러 장치들로 인해 다른 왕들에 비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지 못하는 자리에 있었다"면서 "위대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조선의 왕들을 보면 왕권과 신권의 조화, 참모들의 활용,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리더십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특성이 있었다. 특히 드라마를 보면 신하들이 왕 앞에서 안 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언론 3사의 역할이 컸던 점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도 시사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 영조, 정조는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지만, 성종이나 숙종과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데, 성종은 조선이 수성의 시기를 맞도록 하는데 공헌이 있고, 숙종은 경제, 문화 등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었던 공헌이 있다"고 설명한 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서 참모를 잘 활용했던 리더십을 발휘했던 왕들의 공헌을 재평가 하고, 좋은 점에 대해서는 배워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또 "역사는 잘된 점만을 기록하지 않으며, 잘못된 역사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며 "특히 논공행상은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 효과적인데 적절하지 못해 현대에도 비판을 받고 있는 선조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광해군의 실리 외교정책을 폐지해서 어려움을 자초한 인조의 사례 또한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 교수는 끝으로 "우리 역사에서 위대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왕들은 사실 본인 스스로도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주변의 인물들을 잘 활용하고,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리더들도 위대한 왕들처럼 좋은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