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한번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 프로골
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410만달러)에서 사상 첫 3연패를 달
성했다.
전날 비로 중단된 3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9언더파로 선두 폴 에이징어(미
국)에 2타 뒤졌던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뮤어
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천221야드)에서 속개된 경기에서 4라운드까지 모
두 22개홀에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남았던 4개홀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았고 4라운드 들어서
는 이글1,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에 그치는 신들린 샷으로 공동 2위
(278타)인 에이징어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무려 7타 차로 제쳤다.
이로써 우즈는 99년과 2000년에 이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달성
한 선수로 기록됐다.
또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4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
을 세운 우즈는 이로써 약 2달만에 PGA투어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째를 올
렸고 73만8천달러의 상금을 추가, 시즌 총상금 4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 밖에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친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9언더파 279타
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다니구치 도루(일본)가 3언더파를 쳐 비제이 싱(피
지)과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