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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기푸드박람회 군포시 홍보관과 농업회사법인 가양주작(주)의 전통주 부스에서 관람객이 막걸리를 시음하고 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마음이 가는 곳, 머물고 싶은 곳 군포시로 놀러 오세요'.

지난 24일 개막한 '제2회 경기 푸드박람회'에 경기도 각지의 신선한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 쌀과 한우, 인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런 상황에서 군포시 홍보관을 비롯해 지역 업체들의 반짝이는 식품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농업회사법인 가양주작(주)이 내놓은 전통주였다. 탁주, 약주, 리큐르(혼성주) 제품을 시판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우리 전통이 묻어났다.

특히 우리밀 누룩으로 빚은 '수리산' 막걸리와 정성으로 빚은 맑은 약주 '수암주',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고급 소주 '알로이'는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입맛과 술맛을 한꺼번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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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기푸드박람회 (주)두비산업 부스에서 관람객이 향신료 및 시즈닝을 시식하고 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가양주작(주)은 대야미마을협동조합의 전통주 동아리로 출발해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경제사업의 목적으로 양조장을 열었다. 2016년 2월 주세법 개정을 통한 '하우스 막걸리 제도화' 이후 전국에서 처음 설립된 '하우스 전통주 전문점'으로 우리 술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주조해왔다.

관람객 김모(55)씨는 "군포시에서도 전통주를 이어온 조합이 있었다는 것을 박람회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협동조합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조했다는 점이 놀랍다. 자주 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은 (주)두비산업은 천연 먹거리를 고집하며 천연색소, 향신료, 향료, 농축산물, 기능성 식품 등을 개발·제조·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2023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마시랑머시랑, 너키, 달코미321 등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두비산업의 너키스틱 세트는 뉴욕스테이크시즈닝, 이탈리안허브솔트, 양꼬치시즈닝, 해물육수분말, 와사비시즈닝, 김치시즈닝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가족과 함께 온 이모(43)씨는 "천연 색소와 향신료가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오늘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전했다.

군포시 홍보관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시는 초막골 생태공원을 비롯 반월호수공원, 철쭉동산, 수리산 상상마을, 누리 천문대 등 타 시도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군포만의 힐링 여행을 소개했다. 한 장으로 소개된 군포여행은 가족·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추천코스 1~3가지를 정리해 눈길을 끌었고, 지하철 노선도와 버스 노선도까지 친절하게 안내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