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오반석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인천에 1-2로 졌다.
전반 10분 인천 음포쿠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민경현이 헤딩슛했지만 수원 노동건 골키퍼가 막았다.
수원은 전반 16분 22세 이하 자원인 강민성과 장재웅을 빼고 바우테르손과 김현을 투입하며 100%의 전력을 갖췄다.
경기장의 잔디가 파이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흙을 채워넣고 보수 작업을 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보수 작업으로 전반 추가 시간은 12분이나 주어졌다.
전반 48분 인천 천성훈의 골이 터졌다. 인천 김준엽이 천성훈에게 내줬고 이를 천성훈이 비어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수원 수비수인 신세계가 천성훈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신세계는 출혈로 인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전반전은 수원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김선민과 신세계를 빼고 윤빛가람과 오인표를 집어넣었다.
수원은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광혁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승우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광혁의 돌파력과 이승우의 결정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다급해진 인천은 후반 9분 천성훈과 김보섭을 빼고 가장 확실한 공격 카드인 무고사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후반 17분 이승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24분 음포쿠를 빼고 제르소까지 집어넣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은 후반 33분 이광혁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36분 이광혁을 빼고 로페즈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로페즈가 후반 42분 퇴장당하며 수원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후반 49분 이영재의 날카로운 슈팅이 인천 김동헌 골키퍼에 막히며 수원은 또다시 득점 기회를 날렸다.
결국 후반 5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인천 오반석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넣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수원은 리그 16패째를 떠안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